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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받는 제품 리뷰6

멸공의 맛 노브랜드 복숭아 & 백포도 주스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기업 오너의 저열한 의식 수준을 훔쳐본 이후 신세계 쪽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지마켓, 옥션, 노브랜드 등으로는 발을 들이지도 않고 온라인 주문도 하지 않고 있지만 누군가 집에 오면서 이마트를 들러서 먹을 걸 잔뜩 사 왔다. 뭐 대체적으로 이마트 제품은 다 마음에 안 들지만 그중에서도 이 복숭아 & 백포도 주스는 정말 최악이다. 복숭아 통조림에서 복숭아를 건져 먹고 나면 버리는 설탕 국물을 모아서 만든 음료임이 틀림없는 맛이다. 근 20여 년 간 먹어본 음료 중 가장 기분 나쁜 음료였다. 도대체 이탈리아에 OEM을 줘 가면서까지 이런 질 낮은 음료를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멸공의 맛이란 이런 맛일까? https://youtube.com/shorts/Eirbm-yelO4.. 2022. 12. 8.
비데계의 애플 - 애플비데 처음 사용했던 비데는 룰루비데였고 두 번째 비데는 이누스 비데였다. 룰루비데는 뭐, 하도 광고를 해대길래 아무 생각 없이 광고를 보고 샀고, 이누스 비데는 버튼만 누르면 뜨거운 스팀으로 비데 노즐을 청소를 해 준다기에 샀다. 둘 다 방수비데라는 말만 믿고 가끔 비데를 변기에서 분리 후 뒤집어서 락스를 뿌리고 칫솔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물청소를 했는데 비데 기계 안으로 물이 스며드는 고장이 잦았다. A/S도 돈을 주고 여러 번 받았지만 자세한 청소방법 따위는 기사분들이 설명해 주지 않았다. 둘 다 각각 3년 정도 쓴 것 같다. 금연을 한 지 1년 정도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단 것도 별로 안 땡기고 화장실도 잘 가지만 금연 초반에는 변비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 또 화장실을 가서 볼 일을 봐도 '잔변감' 때.. 2022. 12. 7.
소니 링크버즈 (84일차) 몇 달 전 옆집에 이사가 왔다. 그리고는 이사온 지 이튿날부터 지속적으로 아주 조금만 스피커의 소리를 높이거나 TV 볼륨을 키워도 초인종을 누르고 조용히 해달라고 컴플레인을 해댔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들여 옆집과 맞닿아 있는 벽에 방음공사를 하고 최대한 소리를 낮추어 조심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또다시 초인종을 누르고 조용히 해달라고 하길래, 일부러 집에 TV 소리를 평소보다 조금 더 키우고, 사운드바에 음악까지 튼 다음에 옆집 사는 여자와 함께 옆집에 가서 소리를 확인해 보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벽에 귀를 대고 집중해서 들어 보았다. 아주 희미하게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정도로 컴플레인을? 우리 집 베란다에서 빨래를 말리기 위해 사용하는 제습기 소리도 시끄럽단다... 2022. 6. 2.
발뮤다 더 클리너 무선청소기 (31일차) 무선청소기를 사 본 적이 없다. 무선청소기가 필요할 만큼 큰 집을 소유해 본 적이 없어서 그 필요성에 대해 설득되지 않았다. LG 코드 제로를 선물로 받았는데 다시 다른 친구에게 선물해 버린 적도 있다. 나에게는 과한 제품이었다. 발뮤다 더 클리너 무선 청소기를 샀다. 일본에 사는 친구가 이 청소기의 우수함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설명을 해 왔던 터라 익히 알고 있었지만 2주 전쯤 당근에 아주 싸게 누군가 내놓았길래 덜컥 사버리게 될 줄 몰랐다. 뭐 붙박이장에 넣어둔 유선청소기를 매번 꺼내는 것도 꽤 귀찮은 일이라고 충동구매를 한 스스로를 죄의식으로부터 다독였다. 일본 제품이라는 죄의식도 있었으나 당근에서 구입한 거니까 엄밀히 말하면 내가 일본 GDP에 기여한 건 아니니 that's all right. h.. 2022. 4. 11.
킹받는 애플 서비스 (24일차) 평소에 애플뮤직을 전혀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벅스뮤직을 거의 10년 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 음악 앱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애플뮤직 6개월 무료 체험하라는 배너가 떠서 호기심에 무료체험을 눌렀더니 이게 왠 걸? 갑자기 1개월치 요금이 결제되어 버렸다. 이건 뭐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완전 개 킹 받아서 오늘 애플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무려 20분가량을 통화했는데 결국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너는 무료체험 대상자가 맞는데 어제 왜 결제가 됐는지는 모르겠다. 2. 어제 결제된 애플뮤직 1개월치 8,900원은 환급하는데 2-3일 걸린다. 기다려라. 3. 너는 애플뮤직 6개월 무료체험 대상자이긴 하나 어제 결제한 금액은 환급이 안 될 수도 있다. 4. 추후 환급이 된다.. 2022. 4. 3.
에어팟 3세대 (12일차) 기존에 사용하던 2세대가 배터리가 50%에서 0%로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서 새로 에어팟 3세대를 샀다. 애플의 생태계는 한 번 빠지게 되면 벗어나기가 힘들다. M1 맥에어는 쿨러와 팬이 없는 노트북이라고 하면 맥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놀란다. 쿨러와 팬이 없는 노트북이라니 나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일단 한 번 써보면 그 조용함과 가격 대비 압도적인 성능에 놀라 인텔/윈도우 기반의 노트북은 사용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M1 맥에어의 경우는 나 같은 라이트한 사용자에게는 아이폰 3GS를 처음 써봤을 때 정도의 놀라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애플티비와 에어팟 3세대를 연결하면 공간음향이란 걸 지원하는데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3세대만 지원) 이..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