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생각3 국민 탓하는 당신들, 보수 자격이 없는 겁니다 - 2월 16일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여전한 에너지 과소비, 새해 40일 만에 무역적자 177억 달러. 조선일보 어제자 사설 제목입니다. 1월 무역수지 적자가 127억 달러로 한 달 무역적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2월 들어서 불과 열흘 만에 이미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였는데도 에너지 소비가 줄기는커녕 계속 늘어난 에너지 과소비 때문이다. 한마디로 최악의 무역적자는 국민들 탓이다. 그런 소리죠. 이 사설이 의도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건 1월 무역적자 3분의 1에 해당되는 40억 달러가 바로 대중국 무역 적자라는 사실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적자가 시작됐고 NATO 회의 가서는 탈 중국 선언했잖아요? 그 후과가 그 이후로 이어진 한·중 수교 30년만 최초의 무.. 2023. 2. 16. 자기 객관화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 2월 7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정진석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시도는 지양돼야 마땅하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정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보내서 안철수에 대해 엄중경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정무수석의 말인즉슨,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을 전당대회 선거에 끌어들이려 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을 전당대회 선거에 끌어들일 필요가 있나요? 이미 그 한가운데에 대통령 혼자 서서 아무도 못 오게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유승민 막기 위해 전당대회 룰 변경하기, 김장연대 힘 실어주기, 나경원 능지처참하기, 이거 다 대통령 뜻과 무관하게 벌어진 일입니까?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제삼자의.. 2023. 2. 7. 한동훈 장관 잇단 고소, 공직자 이해 충돌 - 12월 7일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의원, 더탐사 기자들, 그리고 제보자를 형사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조직법 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를 관장하는 공직자지요. 그리고 그 조직법과는 별개로 검찰총장 임명 이전에 검찰 고위인사를 다 좌우지했던 사실상의 검찰총장이라고도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그러한 지위의 고위공직자가 직접 형사고소를 하는데 그 고소건을 담당 검사가 어떻게 불기소 처리합니까? 자동 기소 아닌가요? 그렇게 자신이 인사권을 가진 부하로 하여금 자신의 법이익이 걸린 사건을 다루게 하는 거, 공직자로서 이해충돌 아닙니까? 그러니까 둘 중 하나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고위공직자로서 국회와 언론과 시민의 불편한 질문과 감시대상이 기꺼이 되던가, 그 .. 2022.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