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용산경찰서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는 할로윈 치안 계획의 안전사고 대책을 포함시켰으나 올해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주요 거점 10곳을 지정해 경찰기동대 60명의 고정근무까지 계획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5년간 존재했던 안전사고 예방대책 항목이 빠진 겁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기동대의 골목 배치는 단 한 명도 없는 대신 마약단속을 위한 사복경찰이 대거 투입되었습니다. 용산서에서 애초 15명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자 서울경찰청은 사고 하루 전날 발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수신 서울 경찰서 전 지역 형사과장으로 된 마약류 범죄 단속 예방을 위한 특별 형사활동 계획이란 걸 하달합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고 당일 투입된 마약단속 인력은 용산서가 애초 수립한 계획에 3배가 넘는 50명. 안전사고에 대비해 투입된 기동대는 0명. 마약 단속에 투입된 형사들은 50명. 서울청장의 바로 이 계획이 사고의 출발 아닙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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