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2세대가 배터리가 50%에서 0%로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서 새로 에어팟 3세대를 샀다. 애플의 생태계는 한 번 빠지게 되면 벗어나기가 힘들다. M1 맥에어는 쿨러와 팬이 없는 노트북이라고 하면 맥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놀란다. 쿨러와 팬이 없는 노트북이라니 나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일단 한 번 써보면 그 조용함과 가격 대비 압도적인 성능에 놀라 인텔/윈도우 기반의 노트북은 사용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M1 맥에어의 경우는 나 같은 라이트한 사용자에게는 아이폰 3GS를 처음 써봤을 때 정도의 놀라운 경험을 안겨 주었다.
애플티비와 에어팟 3세대를 연결하면 공간음향이란 걸 지원하는데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3세대만 지원) 이게 아주 대단하다. WeCrashed (우린 폭망했다)를 보는데 동영상의 모든 사운드가 각각 분리되어 서로 다른 공간에서 플레이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TV 쪽에 설치된 10개 정도의 각기 다른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오는 느낌이랄까? 새로운 기술은 비싸지만 비범하면서 아늑하다.
소리에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서 한 번도 백만원을 훌쩍 넘는 하이엔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어쩌면 하이엔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는 이 정도는 당연한 사운드일지도 모르고 에어팟의 공간음향 정도로 웬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겠다. 수백 수천만 원 하는 좋은 오디오에 대해 집착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이 없고 속으로는 겉멋이 들었다며 비웃었다. 하지만 내가 M1 맥에어나 에어팟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지는 안타까움을 그들도 나에게서 느끼지 않았을까? 난 단지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 비범함+아늑함을 모를 뿐일지도. 흥!
준비운동 | OK |
플랭크 | OK |
악력기 | OK |
스쿼트 | OK |
팔굽혀펴기 | OK |
슬로우 버피 | OK |
만보 걷기 | OK |
16:8 간헐적 단식 |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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