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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와 Match/TV 프로그램

너의 꽃밭 따위 관심도 없다 (49일차)

by 달성 2022. 4. 28.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사람들의 화살이 유재석에게 향하는지. 유재석이 가진 예능에서의 영향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윤석열의 유퀴즈 출연에 관한 책임을 유재석이라는 한 개인에게 지우는 시선은 비상식적이고 부당하다. 극히 일부의 무지한 인간들이 유퀴즈의 정치 편향에 대해 유재석에게 답을 강요하고 있고 이를 또 일부 바퀴레기들이 옮겨 적으면서 문제가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졌다. 유재석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방송계를 그야말로 씹어 먹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자 그를 지지하고픈 마음에 윤석열의 출연을 제작진에게 요청했다는 말인가? 이런 생각이 상식적인가? 몰지각한 인간들의 비상식적인 댓글은 제쳐두고, 아무런 생각이나 직업적 윤리의식 없이 댓글을 그대로 옮겨 기사로 생산한 바퀴레기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무리 클릭수로 돈을 버는 게 좋다고는 해도 저널리즘이라는 최소한의 신념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비상식적인 말까지 단순히 전달만 하는 게 기자의 본분인가? 그럼 이은해의 팬클럽을 만들어 미친년을 옹호하는 한심한 인간들이 하는 말까지 그대로 옮겨서 기사로 작성하지 그랬나? 광고를 주는 재벌들에게는 벌벌 떨면서 만만한 연예인들만 갈궈대는 언론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양아치 같은 바퀴벌레+기레기들의 습성에 아주 치가 떨린다.

윤석열의 출연에 대해 묻고 싶으면 당연히 제작진과 CJ ENM 경영진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이 MBC 무한도전 CP에게 지속적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아이템을 다룰 것을 종용했던 사실이나 tvN에서 방영하던 SNL에서 '여의도 텔레토비'가 폐지된 사건, 국짐 하태경의 압박으로 MBC 진짜 사나이에 이외수 씨 출연분에 대한 삭제 등 국짐이 방송에 개입한 전적은 화려하다. 취임도 하기 전부터 지지율이 바닥인 윤석열의 입장에서는 전 국민이 애청하는 유퀴즈의 출연이 구미가 당기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가? 더구나 현 CJ ENM 대표이사가 서울대 법대에 검찰 출신 인사라면 출연을 청탁하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 아닌가? 또한 CJ ENM은 보수 정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레 겁먹고 알아서 기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예전 박근혜의 눈에 나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CJ 이미경 부회장은 무서워서 미국으로 도망간 적도 있고, 당시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 상륙작전'이라는 근래 한국에서 보기 힘든 저품질 영화까지 만든 전적이 있으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인 김기춘의 지시로 여러 보수단체들에 돈을 갖다 바친 역사도 있다. 이게 다 불과 최근 10년 내에 일어났던 일이다.

 

CJ ENM 대표이사 중 한 명은 서울대 법대에다 검찰 출신이다. 로펌에 있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CJ ENM 부사장으로 스카우트 되었다. 훗!

 

또한 이런 논란을 더 키운 것은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의 미숙한 대응방식이다. 이 논란이 시작되서 사람들의 화살이 유재석에게 향하자 바로 법적 대응을 들먹이는 건 올바르지 못한 대응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수준은 안테나에서 기대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 모두가 유재석에게 잘못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주 극소수의 돌아이들과 단지 그 상황을 이용해 먹으려는 대다수의 기레기들과 일부 정치인 집단이 있을 뿐이다. 유재석이란 한 개인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신뢰는 일반 방송 출연자들과는 확연히 다르고 소속사인 안테나 전체와도 비할 바 아니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때론 맹목적으로 보일 정도여서 작년 시사인에서 실시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 1위인 손석희에 이어 (3위 김어준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개그맨이 언론인 조사에서 2위를 한 것도 웃기지만 그만큼 그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가 깊다는 뜻이기도 해서 소속사 입장에서는 '유느님이라면' 믿고 아무 대응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어야 했다. 오히려 이 법적 대응이라는 말이 마치 무언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기레기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되어 대서특필되면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해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고, 유재석 개인에게나 흐지부지되길 간절히 바랬던 CJ ENM에게나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뭐 안테나 입장에서는 억울할 뿐이니 속에 천불이 나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만.

유재석에게 그 화살을 돌리는 어떠한 행위도 사실의 본질을 숨기려는 저의가 있음을 명심해라. 그리고 앞으로 5년간 방송가에 어떤 비상식적이고 편향된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그 화살을 출연자 개인이나 말단 제작진에게 돌리지 마라. 그 위험하기 짝이 없는 활의 시위는 윤석열 정부/국짐이나 거기에 잘 보이려고 애쓰는 재벌 방송사/언론사들이 당기는 것일지니 화살이 날아들면 활시위를 당긴 사람을 찾아 제거해야지 화살이 향하는 사람을 제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유퀴즈 4월 27일 방송분 중 - 이 해명 비스무리한 영상에서마저 유재석의 신뢰성에 기대서 사태의 심각성을 희석시키려 든다. 치졸하기가 딱 검찰 출신 수준이다.
유퀴즈 4월 27일 방송분 중 - 결국 결론은 "너희는 지껄여라. 나는 내 할 일 하련다." 이다. 이 동영상의 저의가 무엇이든 간에 어찌 이리 세련되지 못할까? 손발이 오그라든다.

 

나는 너희의 꽃밭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나는 너희가 어떤 짓거리를 하건 위의 영상을 밤새 제작했을 말단인 너희에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윤석열이를 유퀴즈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갑자기 유퀴즈라는 좋은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인사는 출연이 안되고 윤석열은 출연시키는 정치적 편향을 드러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민주당 인사들의 출연제의가 없었다고 거짓말한 것인지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고, 그 해명이 합당치 않은 경우 그 책임자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은거다. 그게 CJ ENM 대표이사건 국장이건 간에 말이다.

 

 

 

 

준비운동 OK
플랭크 OK
악력기 OK
스쿼트 OK
팔굽혀펴기 OK
슬로우 버피 OK
만보 걷기 OK
16:8 간헐적 단식 OK

 

두부김치찌개, 두릅, 계란후라이
두부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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