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10·29 참사 발생 24일 만인 어제 유가족들이 처음으로 정부에다 한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명단 공개가 2차 가해라는 주장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매스컴이나 인터넷 기사로 명단공개에 대한 2차 가해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 같이 하시는 말씀이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2차 가해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 저의 동의 없이 분향소에 위패 없고 영정 없는 분향소... 그 또한 저한테는 2차 가해였습니다. 한마디도 그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분들 없어요. 분향소에 윤석열 대통령님, 그 앞에 교복 입은 학생이 무릎 꿇고 통곡하는 걸 봤습니다. 그게 분향소가 맞나요? 그런 분향소를 보셨나요? 저는 못 봤습니다."
유가족 그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생략한 채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해버린 정부야말로 2차 가해자다.
유가족 생각이었습니다.
728x90
'뉴스공장 > 김어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수 이랑의 '늑대가 나타났다.' - 11월 24일 (0) | 2022.11.24 |
---|---|
불편하다고 불이익 주는 권력 - 11월 22일 (0) | 2022.11.22 |
헌법 수호 위해 MBC 탑승 배제? - 11월 21일 (0) | 2022.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