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정권의 용역, 언론은 바람잡이 - 1월 30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재명 2차 소환 불응 시사. 검찰 곧 구속영장 청구할 듯.' 지난 일요일 연합기사 제목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부가 추가출석을 요구했는데 이대표 측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겁니다. 이건 오로지 검찰시각만 반영한 기사죠. 실제 벌어진 일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조사를 같은 자료와 질문을 반복해 가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어서 추가조사 필요성을 억지로 만들고 그렇게 구속영장 청구의 명분을 지어낸 거 아닙니까? 게다가 영장청구 시 2월 임시 국회 회기이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칠 수밖에 없고 그 경우 방탄국회로 몰아가서 총선에서 여당을 정치적 우위에 서게 하려는 기획 아닙니까? 검찰이 이렇게 정권의 용역이 되어서 야당대표를 법으로 작업을 치는데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감시해야 할 언론이 오히려 검찰 안내방송이나 하고 있으니까 그게 바람잡이지 어떻게 언론입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1월 30일 김어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