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1 다시 만난 세계 (16일차) 누군가는 일요일에 짜파게티 요리사가 되는 게 루틴이겠지만 나는 토요일에 집안 청소하면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듣는 게 루틴인데, 청소를 하면서 다스뵈이다를 듣다가 어떤 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주저앉아 한참을 훌쩍거렸다. 더쿠 개딸들의 다시 만난 세계 대선이 끝나고 정치를 멀리하고 싶었다. 매일 지기만 하는 민주당이 싫었다. 180석이나 떠먹여 줘도,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백날 외쳐도 등신같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민주당에 대해 실망했다. 그래서 사실 대통령 당선자가 주술에 빠져 수조원의 예산이 들 것이 뻔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하고 청와대에서 하루밤도 잘 수 없다고 개소리를 해대는 통탄스러운 현실에 대해 거의 대부분의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 중 한 명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세상과 당분간.. 2022.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