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기 전에 생각이란 걸 먼저 하자. - 1월 13일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자체 핵보유 할 수도 있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국민을 지키겠다는 군통수권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을 보유하겠다.' 이 말에 무슨 설명이 필요합니까? '핵을 보유하겠다.'는 말은 핵을 보유하겠다는 말이죠. 더구나 뒤이은 말이 우리 과학 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윤대통령은 정말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말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겨우 0.2 그램 우라늄 농축실험 한 번 했다가 미국이 우릴 UN 안보리 제재한다고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UN 안보리 제재로부터 무역의존도 80%의 나라에서 그 경제위기로부터 국민들은 어떻게 지킬 겁니까? NPT 탈퇴하면 핵발전소용 저농축 우라늄 수입 못하게 되는데 그럼 원자력 발전 안되는데 전력량의 1/3이 사라지는데 그건 어쩔 겁니까?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원천기술 개발을 했다고 쳐요. 그럼 무기화를 위한 핵실험은 어디서 합니까? 지하갱도 어디서 팔 거예요? 말을 하기 전에 생각이란 걸 먼저 하자.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1월 13일 김어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