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1 눈물로 시를 써도 (22일차) 좋아하는 언론인이 두 명 있다. 하나는 그야말로 국내에선 그의 존재를 따라갈 사람이 없는 손석희이고 또 다른 하나는 희대의 잡놈이자 타고난 사업가 김어준이다. 손석희는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선 안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최대한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며 가끔 그의 방송을 듣고 있다 보면 피부가 갈라지는 것 같은 건조하고 정제된 언어를 반듯하게 사용한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국내 언론인 영향력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김어준은 “나는 편파적이다. 하지만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하다.”라는 자신의 말로 알 수 있듯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실한 견해가 있고 그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가장 진보적인 언론인이며 그의 팟캐스트를 듣고 있.. 2022.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