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 현지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곳은 타국 UAE가 아니고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입니다. 그리고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입니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형제국의 안보는 우리 안보다. 형제국의 적은 이란이다. 그럼 논리적으로 이란은 우리의 적이라는 말이 되는 셈이죠. 그런데 대통령실은 이 말이 우리 장병을 격려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는데 이란이 우리 적이라는 말이 어떻게 우리 장병 격려가 됩니까? 외교부도 이란과의 관계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확대 해석을 하지 말라는데 형제국 안보 = 우리 안보, 형제국 적 = 이란, 고로 이란 = 우리의 적, 간단한 3단 논법 아닙니까? 누가 확대해석을 해요? 누구한테 지적을 하는 겁니까?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사람들더러 잘못 알아들었다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더러 말을 제대로 하라고 하세요. 누구한테 훈계인가?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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